하나님의 노여움을 사서 지상으로 쫓겨 온 천사 미가엘은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지상에서 구해오지 못하면 다시는 하늘나라로 돌아갈 수 없는 처지입니다. 그에게 주어진 세 가지 질문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사람에게 주어져 있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입니다.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지상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다니던 미가엘은 똥구멍이 찢어질 정도로 가난하지만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어느 구두 가게 가족들을 만나면서 처음 두 가지 질문의 답을 얻게 됩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서로 사랑함으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서로 사랑하는 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천사 미가엘은, 자신이 바로 내일 죽는다는 것도 모른 채 최고급의 구두를 주문하러 온 오만한 부자를 보고서 마지막 질문의 해답도 얻게 됩니다.
‘사람에게 주어져 있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내일일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능력…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 가’의 줄거리입니다.
톨스토이는 결국 인간은 사랑 없이 살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앞날의 일을 미리 알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깨닫고 자신의 유한함 속에서 시간을 아껴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정말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그 중요성을 깨닫고 후회를 합니다. 마치 네 잎클로버(행운)를 찾기 위해 세 잎클로버(행복)를 밟고 다니듯 정작 중요한 것들을 보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얼마나 주어졌을지 모를 우리 인생에서 누군가를 미워하고 증오하며 살기엔 인생이 너무나 짧습니다.
여러분은 오늘이 여러분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뭘 하시겠습니까?
많은 사람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더 사랑하고 다 용서하고 가겠습니다”
그런데 왜 꼭 마지막 날까지 기다려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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