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 염려하지 말고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예수님이 이 말씀을 지금 당장 배가 고픈 사람에게 말씀하셨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사람은 웃기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하고 지독한 현실로 돌아갔을 것입니다.
만약 예수님이 이 말씀을 내일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부자에게 하셨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사람도 웃기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하고 가만히 있으면 먹을 것이 떨어지냐고 말하며 게으르고 나태한 소리라고 치부하고 현실로 돌아갔을 것입니다.
이처럼 성경은 가난한 사람에게도 부자에게도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들려질께 뻔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현실의 눈으로 바라보면 절대 읽히지 않고 들리지 않는 다른 세상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믿음이 필요합니다. 믿음의 시선을 갖지 않으면 성경은 읽히지 않을 것이고 기도를 한다는 건 시간 낭비로 여겨질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기도를 하고 말씀을 읽는다는 것이 너무나 비현실적인 삶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분은 믿음이 뭔지도 모르는 분입니다.
우리가 오늘도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는 이유는 바로 현실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그 현실을 감당할 지혜와 힘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현실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있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를 통해 말씀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나의 현실을 주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현실적인 것이 아니라 가장 현실적인 방법인 것입니다.
그래서 바쁘기 때문에 더 기도해야 하는 것이고, 바쁘기 때문에 더 말씀을 묵상해야 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생활이 따라가야 믿음입니다. 현실 속에서 피어나지 않는 영성은 가짜이며 현실을 무시하는 영성도 가짜인 것입니다.
이처럼 믿음과 현실은 동떨어져 있는게 아니라 하나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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