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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을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이렇게 글로서 성도님들을 만난다고 생각하니 또 다른 기분이 듭니다. 저는 아직 젊습니다. 그래서 부족한 경험과 지식으로 설교 외에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것에 있어서 늘 조심스럽습니다.

그럼에도 주보를 새롭게 편집하면서 매주 목회 칼럼으로 성도님들과 만나려고 하는 것은 때로는 설교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것들과 저의 단상을 부족하나마 성도님들과 나누고 싶어서입니다.

아무쪼록 이 짧은 글을 통해 여러분의 신앙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추수감사 주일입니다.

감사의 반대말은 불평 또는 염려일 것입니다. 염려라는 말의 뜻은 “여러 가지로 마음을 쓴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한 마디로 염려는 우리의 마음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복잡한 것입니다. 이 생각 저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던 염려가 사라지는 순간이 옵니다. 그것은 무언가 내 마음에 결정이 설 때입니다. 고민을 하다가 결정을 내리고 하나의 일에 마음을 확정하면 마음에 평안이 찾아옵니다.

믿음이란 다름 아닙니다. 나를 구원하신 주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리 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염려를 주님께 맡기는 것 입니다. 마음이 쪼개어져서 여러 갈래로 나눠지면 결코 염려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때 우리 믿는 자들은 기도와 말씀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나와 함께하고 계시는 신실하신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내 마음을 고정할 때 내 마음에 염려는 사라질 것입니다.

내가 하는 것 같지만 하나님이 하십니다. 내가 아무리 철저하게 계획을 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이 하시지 않으면 허사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우리를 신실하게 인도하고 계시는 주님께 집중합시다. 그분께 감사합시다. 감사의 이유를 환경이나 조건에 두지 말고 존재에 둡시다. 나를 구원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신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를 돌립시다. 지금 당신의 시선은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벧전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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